김건희 여사, 초장에 콕 찍은 가자미회 맛보며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김여사, 추석명절 앞두고 부산 기장시장 방문
수산물 등 먹거리 구매…전통시장 상인 격려

박지은 기자|2023/09/14 17:06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환호에 박수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수산물·해조류 등을 구매하고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여사가 추석을 앞두고 기장 시장에서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지역 주민들과 만나 소통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노점상 상인과 담소를 나누며 기장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다시마, 전복·성게 등을 직접 맛보고 구매했다. 회센터 내부를 둘러본 후에는 가자미 회와 과일, 건어물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구매하며 시장 활성화를 독려했다. 김 여사는 생선 노점에서 가자미 회를 맛본 후 "너무 고소하고 담백하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가자미는 부산 기장군의 특산물이다. 기장군 일광읍 일대에서 가을 햇볕에 말린 가자미는 제수용으로 추석 차례상에 오르기도 한다.
올해 추석은 임시공휴일(10월 2일)과 개천절(10월 3일)로 이어지는 최장 6일간 '황금연휴'가 될 전망이다. 덕분에 고향 방문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김 여사는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추석 연휴가 더욱 길어진 만큼, 많은 분들이 기장 등 지역과 고향을 방문해 전통시장에 따뜻한 온기가 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다시마를 맛보고 있다./연합뉴스
정부·여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로 국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까 우려해 적극적인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활성화 등 민생 현안을 점검한 후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기도 했다. 이날 구매한 수십 만원어치 수산물을 한남동 관사에서 손님들이 오면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도 이날 온누리상품권으로 20만원어치 이상 우리 수산물을 구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지방시대 선포식'에 참석해 "정부는 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정주 여건 개선, 그리고 토지 규제 권한의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