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 있어요?” 화담숲 예약 첫날 서버 터져 불만 폭주
한제윤 기자|2023/09/20 16:05
화담숲 공식 홈페이지 |
화담숲 가을 단풍 축제 온라인 예약 첫날, 몰려든 접속자에 서버가 터져버렸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예약하려던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20일 오후 1시,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가을 성수기 온라인 예약이 시작됐다. 하지만 동시 접속자가 몰려드는 바람에 서버가 터져버리고, 이에 따라 이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새로고침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하 화담숲 공식 SNS |
이날 사전 예약을 위해 홈페이지에 방문한 이용자들은 화담숲 공식 SNS에 "30분 대기해서 50분부터 메인 페이지에서 대기 하고, 1시 정각에 예매 페이지 들어갔는데 자동 새로고침 됐다", "1분 남겨놓고 갑자기 대기 시간 2시간 되더라", "대기 인원 5천명도 안 남았을 때 갑자기 2만 명으로 늘어났다", "예매하기 눌러도 페이지가 넘어가지지를 않더라", "예매 화면에서 날짜 선택하다가 서버 터져서 초기 화면으로 넘어가졌다", "갑자기 아무것도 안 뜨더니 2시간 이상 대기 안내 뜨더라", "겨우 예매하기 들어가서 본인 인증 누르면 다시 예매하기로 돌아오더라", "남은 대기자 1명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화면 전환되더니 2만명 됐다" 등 예매 실패 경험담을 털어놨다.
또한 "서버 증설도 안 해놓고 이런 거 홍보부터 하면 어떡하라는 거냐?", "이렇게 대책이 없다고?", "성공한 사람 있는 거 맞나?", "희망 고문도 아니고" 등 불만이 폭주했다.
다수의 실패 후기 중 간혹 "저 2시 40분쯤 성공했다", "컴퓨터에서 튕겨서 핸드폰으로 했더니 1000명 대기였다. 20분 기다리다가 성공했다" 등 후기도 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화담숲 공식 홈페이지의 남은 대기자 수는 2만여 명, 남은 대기 시간은 2시간으로 나타났다.
화담숲은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12일에 열리는 가을 단풍 축제를 앞두고 입장권, 모노레일 탑승권 등을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모노레일은 잔여 수량에 한해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축제 일정이 있는 동안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5시) 단풍이 우거진 화담숲을 즐길 수 있다. 별도 단체 예약은 운영하고 있지 않고, 1인 4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입장권을 업으로서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양수하는 건 불가능하다. 적발되면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위약벌로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화담숲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하며, 가을 단풍 구경을 하기 위한 명소로 손꼽힌다. 당단풍, 털단풍, 노르웨이 단풍 등 400여 품종의 단풍나무가 형형색색 장관을 이룬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