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독일·폴란드 재무부와 재정정책·경제안보 논의

이정연 기자|2023/09/24 16:31
기획재정부 전경./연합
기획재정부는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과 함께 독일·폴란드 재무부와 만나 경제·재정정책과 공급망 등 경제 안보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재부는 먼저 지난 21일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연방재무부와 '국장급 경제 대화'를 열고 거시경제 동향 및 재정정책 방향, G20 이슈, 공급망 등 경제안보 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재부는 독일이 우리나라에 대해 경제안보에 대한 정책대응에 있어 상당히 앞서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공급망 컨트롤타워인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과 조기경보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국은 한국이 공동의장국을 수임 중인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IFA WG)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취약국 부채조정,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등 주요 의제에 대해서도 공조해 나가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22일에는 폴란드에 진출한 국내 기업 간담회를 열고, 방산·배터리·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재무부 장관과 만나 경제 동향과 재정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우리 기업의 건의 사항을 전달하고, 경영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폴란드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앞서 기업들은 폴란드 현지에서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비자 및 거주증 발급 지연 문제와 폴란드 내 원활한 금융업 진출을 위한 폴란드 금융당국의 협조 필요성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밖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총 23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해 나가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