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극단적 선택률 대폭 감소…생명존중 안심마을 지정 등 성과

통계청 발표 기준 충남 15개 시군 중 3번째로 낮아

배승빈 기자|2023/09/25 10:40
청양군청
충남 청양군의 생명 존중 인식 확산 노력이 극단적 선택률 대폭 감소라는 열매를 맺었다.

25일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사망원인 통계 조사 결과 인구 10만 명당 청양지역 극단적 선택률은 2021년 39.3명에서 지난해 29.7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충남 15개 시군 중 1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2021년 4위였던 것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군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극단적 선택 예방을 위한 선제적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보고 있다. 군은 2017년, 2019년 충남도에서 극단적 선택률이 가장 높았던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다각도의 극단적 선택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범사회적 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특화사업으로 올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주관하는 민관협력형 극단적 선택 예방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정부의 제5차 극단적 선택 예방 기본계획 추진과제에 맞춰 전국에서 최초로 생명 존중 안심마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생명 존중 안심마을은 고위험군 발굴 의뢰, 인식개선 캠페인, 생명지킴이 양성,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 맞춤 서비스 지원, 극단적 선택 위험 수단 차단 등 5개 분야의 표준 모형을 읍면동 단위로 적용하는 사업이다.

또 생명 사랑 숙박업소 운영, 사업장 근로자들을 위한 '마음 봄' 사업장 운영, 생명 사랑 행복마을 지정·운영, 극단적 선택 예방 상담조언 사업, 극단적 선택 사망 빈발장소 환경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공공의료 기능 강화와 더불어 선제적인 극단적 선택 예방사업을 추진한 성과"라며 "코로나19 여파와 경제 위기 등으로 마음 건강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인 만큼 다양하고 적극적인 극단적 선택 예방 대책을 세워 군민들이 희망과 안정 속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