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1000만 시대’…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보장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 25일 개최…올해100세 어르신 2823명에 청려장 증정

지환혁 기자|2023/09/25 13:26
2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오른쪽)이 100세 어르신 대표로 김택수 어르신(왼쪽)과 김영실 어르신에게 '청려장'을 증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기찬 노후를 기원하는 제27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25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대신해 올해 100세를 맞으신 어르신 2623명을 대표해 김영실, 김택수 어르신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축하카드와 청려장(靑藜杖·장수지팡이)이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가 주관한 이번 노인의 날 기념식은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노인단체 관계자, 훈·포장 수상자와 가족 등 320여 명이 참석했다.

노인의 날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 2일로 지정(노인복지법 제6조)해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총 8929명(남자 1526명, 여자 7403명)으로 이중 올해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 주민등록과는 다르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2823명에게 청려장이 증정됐다.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 183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이 2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대옥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자문위원장은 독거노인, 암환자 등을 위한 익명 기부 및 병수발 등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기초의원으로서 자원봉사센터 신설 조례를 발의·제정하는 등 노인복지와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최윤정 고양시 대화노인종합복지관 관장도 지역특성과 환경 변화를 반영한 노인복지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개발해 보급했고, 사회복지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노인복지 전문가 인재양성에 노력한 공적이 인정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이 차관은 "복지부는 노인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생활에 불편하신 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면서 "내년도 노인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10.3% 늘린 25조6000억원을 편성해 노인일자리를 역대 최고 수준인 103만개까지 확대하고, 기초연금도 33만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어르신들의 소득, 건강, 돌봄 등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