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안 잡혀서 운전대 잡았다?” 음주단속에 딱 걸린 인천 연수구의원

백수원 기자|2023/09/26 11:13
/인천 연수구의회 홈페이지

인천 연수구의회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박정수(57) 연수구의회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음주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식당에서부터 10미터가량 운전했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47%로 ‘면허 정지’ 수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구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인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맥주 한잔하고 소주 세 잔 정도 마셨다”면서 “(대리운전이 잡히지 않아) 장소를 이동해 대리기사를 부르려고 하다가 운전했다. 좀 경솔하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불러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했으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리 안 잡혀서 음주운전했어? 범인 안 잡혀서 범죄 저지르냐” “택시 타라고” “조사해서 대리회사에 호출한 거 없으면 가중처벌해라” 등의 비난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