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직원 사망’ LG디스플레이 내 장시간 근로 확인후 수사 착수
조성준 기자|2023/09/26 14:53
고용부는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실시한 근로 감독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5월 19일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LG디스플레이의 40대 팀장급 직원인 A씨는 5월 1일부터 사망일인 19일까지 모두 259시간을 근무해, 하루 평균 13.6시간의 장시간 근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LG디스플레이는 법정 연장근로 한도 내에서만 근로시간을 입력·관리하면서, 한도를 초과한 시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스템을 통해 대체 공가(보상 휴가)를 부여해 왔다. 근로시간 위반을 피해가는 이 같은 방식으로 130명에 대해 모두 251차례(7120시간)에 걸쳐 연장근로 한도를 상시적으로 위반한 사실이 이번 근로 감독을 통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