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 충남도, 세계와 환경 정책 공유
국내외 전문가 1000여 명 참가
김태흠 지사 정책 발표
산업계·지방정부 협력 방안 등 논의
김관태 기자|2023/10/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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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5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 리솜에서 실효성 높은 탄소중립 정책 의제 발굴 및 성과 확산을 위한 '2023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전략과 기후리더십'을 주제로 연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유럽연합(EU)대사,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부대사, 헬렌 클락슨 언더2연합 최고 경영자(CEO) 등 국내외 탄소중립 관련 전문가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 정책 발표는 지난 1년 동안 도가 거둔 탄소중립 성과와 향후 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김 지사는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은 충남은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도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공급 체계 및 산업 구조에 대한 혁신이 가장 먼저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배출 억제만으로는 기업 활동 위축과 지역경제 침체, 일자리 감소 등의 악순환을 부를 수 밖에 없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 상용화,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답을 냈다"며 도의 지난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 등 수소산업 육성 △탄소중립 이행 공감대 형성 및 실천 행동 확산을 위한 '시군 릴레이 탄소중립 실천 확산대회' 개최 △국제적인 협력 및 공조 강화 등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추진 전략을 토대로 추진한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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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을 석탄화력폐지 지역에 우선 설치하도록 국가전력수급계획에 반영시킬 것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며 "불필요한 일회용품과 재이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제품은 생산 단계부터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청정 제품 생산 의무 정책을 법안으로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올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성공적이지 않을 경우 벌어질 일의 맛보기를 경험했다"며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는 앞으로 다가올 일이 아니라 현재의 일이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 정책 발표에 이어서는 압달라 목싯 사무국장과 알 아멘데리즈 미국 에너지분석연구원 산업이사가 기조연설을 했다. 압달라 목싯 사무국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신속 대응 필요성 및 중요성을, 알 아멘데리즈 산업이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와 산업 부문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발제 및 토론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산업계의 역할 △지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과제 △온실가스, 감시와 기술(Observation & Technology) △자연기반해법 탄소흡수원 전략 등 4개 세션이다.
이틀째인 6일에는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럼, △지방정부의 역할 △국제 협력과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 발제 및 토론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