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CJ제일제당, CJ셀렉타 지분 전량 매각

이수일 기자|2023/10/10 17:36
CJ제일제당은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보유지분 전량(66%)을 미국 곡물기업 번지(Bunge)의 브라질 자회사 번지 앨리멘터스(Bunge Alimentos S.A.)에 매각한다고 10일 공시했다.

보유지분 66%는 CJ제일제당이 직접 보유한 10%와 CJ제일제당의 특수목적법인(SPC) CJ 라탐(LATAM) 보유 지분 56%를 합한 지분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CJ셀렉타 주식 총 66%를 확보했다.

라탐 처분 예상 금액은 4077억원으로, 최종 매각액은 거래 완료(Deal-Closing)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처분 예정 일자는 현재 거래 상대방과 협의 중이다.
CJ셀렉타는 사료 원료로 쓰이는 농축대두단백(SPC) 분야 세계 1위의 대두 가공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약 1조 1320억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스페셜티 아미노산·솔루션 제품 중심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매각은 이 같은 방향에 따라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각 대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쓰일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엔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히스티딘, 시트룰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