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인삼 축제’ 17억원 판매고…건강축제 인기 재확인
2023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31만명 참여 속 성황리에 마쳐
17억원의 판매액 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
장성훈 기자|2023/10/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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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쉼 없이 달려온 제26회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15일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달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축제장에는 31만명 관광객들이 찾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지역 내 관광지까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존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 개최됐던 축제장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까지 확장해 축제 공간을 넓히고, 다양한 공연행사와 체험행사를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다채롭게 제공한 것도 인기몰이에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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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축제장에서는 시민 노래자랑을 비롯해 청소년 락페스티벌, 예술인의 밤, 덴동어미 화전놀이, 7080콘서트, 전국 파워풀댄스 페스티벌, 소백산 인삼가요제, 주민자치 공연을 비롯해 풍기인삼 깎기 경연대회, 인삼 경매, 관광객 노래자랑 등 다양한 공연, 체험행사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졌다.
한마음 체육대회, 읍·면·동 풍물경연대회 등 지역민을 위한 행사도 함께 개최되어 시민 모두가 함께 축제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푸드코너에서는 인삼국밥, 인삼튀김 등 풍기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음식으로서의 풍기인삼의 매력과 면모를 선보였다. 영주한우 시식 코너와 함께 사과, 인견 등 영주의 대표 특산물의 홍보와 판매 부스를 운영해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축제장에 마련된 식당가와 관광지 주변, 시가지 식당가 등 큰 경제적 가치와 함께 지역브랜드를 알려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큰 효과를 얻었다.
특히 축제장 확대, 시설의 현대화,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 구성을 통한 타깃층의 다변화 모색 등 능동적인 노력이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인삼 관련 업계 및 각 기관 사회단체 자발적 홍보활동,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등이 맞물리면서 질적인 성장을 이뤄냈다고 시는 파악하고 있다.
마지막날 축제를 방문한 A(서울 광진구) 씨는 "가족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로 영주에 와서 무섬의 외나무다리도 건너보고 선비세상의 전통음식과 열기구 체험도 하고 풍기인삼을 사러 축제장에 왔다"며 "영주의 축제가 동시에 3개를 하는데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오늘 하루를 무척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광객 B(영주시) 씨는 "오랜만에 개최되는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에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에 와보니 행사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며 "폐막식에 경품으로 자동차를 준다고 해서 응모권을 넣어뒀는데 꼭 당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경기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삼 매출 감소를 우려했지만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 산업형 축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축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글로벌 축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