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3.50% 유지…6연속 동결
이선영 기자|2023/10/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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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했다. 지난 2·4·5·7·8월에 이어 6회 연속 동결이다.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한 건 경기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가 0.1% 감소하기도 했다.
경기 침체에 초점을 맞춰 기준금리를 낮추기에는 가계부채와 환율, 물가 등이 우려 요인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경기가 침체돼 있고 연체율이 높아지는 등 금융 부실 우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