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영덕 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 28일부터 9일간 개최
업사이클링과 생활 예술 접목 환경 축제 마련
다양한 환경 관련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
김정섭 기자|2023/10/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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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덕군에 따르면 기후 위기 등 지구 환경에 대한 이슈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많은 기업과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어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이를 문화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았고 지난해부터 '업사이클링'과 생활 예술을 접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해 공연과 전시로 분리해서 진행했던 '국제환경예술제'와 '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를 합쳐서 올해는 '2023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의 이름으로 공연, 전시, 체험, 심포지엄, 무동력 자동차경주대회까지 결합해 다채로운 환경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3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는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전개된다. 첫 번째 다양한 환경 관련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로 오는 28일 오후 4시부터 개막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와 퍼포먼스를 신호탄으로 개막작인 '초록소'의 'The glass room'이 공연된다.
업사이클링 아트 초이스 파트에선 환경 이슈를 담은 업사이클링 악기 공연과 연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며 유상통 프로젝트의 '사운드써커스', 64J(줄)의 '목림삼', 극단 즐겨찾기의 '빅웨이브', 공간서커스살롱의 '합!?', 초록고래의 '도랑가에서 바자작 바작' 등 20개 팀의 환경 주제의 특별 공연이 30여 회 펼쳐진다.
타이어를 활용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사카이 존(일본), 현지의 사물을 활용해 메시지를 던지는 크리스 버텔슨(뉴질랜드) 등 해외작가를 비롯해 국내 15명 미술작가와 가치아트팀이 참여해 폐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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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아트 퍼블릭 전시에선 영덕 주민과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데 참여단체도 다채롭다. 영덕생활문화센터, 영덕군청소년문화의집, 영덕보건소, 예주문화예술회관 등 공공기관과 고래산마을, 영4리마을, 정보화영덕대게보존마을 등 마을공동체와 바르게살기운동 영덕군여성회, 영덕군관광진흥협의회 등 12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업사이클링 작품을 직접 제작했다.
업사이클링아트 체험 존에선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솟대 만들기, 재활용품으로 그리는 드로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 카테고리는 영덕생활문화주간 '우다다다페스티벌'이다. 오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일 저녁 영덕읍 덕곡천은 오색 불을 밝히고 생활문화공연과 전시를 펼치며 오는 30일에는 영덕별신굿, 영덕무고, 월월이청청 등 영덕의 세가지 무형문화재가 공연되는 무대 '달보러가세'가 열리고 31일에는 영덕군가족센터에서 주관하는 '무지개콘서트', 11월 1~2일에는 영덕의 초,중,고교 14개 학교 25개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영덕 청소년 '오락가락 페스티벌', 11월 3~4일에는 영덕 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총 26개 생활문화동호회가 참여하는 '우다다다교류회'가 펼쳐진다.
세 번째는 11월 4~5일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2023업사이클링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 '영덕 펀박스 레이스'로 전국 13개 팀이 도전해 11월 4일 오후 2시부터 관람객의 심사가 진행되며 11월 5일 오후 1시 영덕야성초 옆 언덕에서 무동력 업사이클링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린다.
영덕 펀박스 레이스는 각 참여팀의 인터뷰와 퍼포먼스, 다운힐 레이스 경주로 최종 우승팀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고 베스트퍼포먼스, 베스트디자인, 베스트레이스 등 다양한 부문에도 상금이 걸려있으며 접수된 참가팀 총 16팀 중 13팀이 현재 재활용품으로 차량을 제작해 국내 첫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축제 기간 내 덕곡천 옆 덕곡 제1어린이공원에선 총 6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해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푸드트럭 존을 운영하며 오는 28~29일과 11월 4일 3일간은 가족 단위로 참여 가능한 영덕(아나)바다 무료 나눔장터(플리마켓)도 운영한다.
최성우 영덕문화관광재단 담당자는 "세 가지 큰 방향으로 진행되는 2023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는 현재 약 500명에 가까운 영덕주민이 참여해서 함께 만들어가고 있으며 환경, 기후위기라는 무거운 소재를 영덕에선 퍼포먼스와 공연, 전시, 체험행사, 무동력 자동차대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승화시켰다"며 "많이들 와서 즐기시면서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