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루쌀, 보고 만들고 맛보고 즐겨요”

농식품부 '가루쌀 대중화' 앞장
'천원의 아침밥' 대학에 가루쌀빵 간식
10명 중 9명 이상 "만족… 재구매 원해"
내달 26일까지 대형마트서 요리 교실
"관심 높이고 소비 늘리는 계기 될 것"

조상은 기자|2023/10/31 06:00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핵심 농정 정책 '가루쌀'의 대중화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가루쌀빵을 직접 맛 본 MZ 대학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가루쌀을 제과·제빵을 직접 체험한 엄마와 아이들에게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이다.

30일 농식품부가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 중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 지역제과점에서 만든 가루쌀빵을 간식으로 제공한 결과, 가루쌀빵을 맛본 대학생 중 10명 중 9명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A 대학교의 학생은 "더부룩하지 않고 소화가 편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제격"이라며 "밀가루 빵과 비교해 식감과 맛, 성분 모든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루쌀빵에 대한 재구매 의향도 90%가 넘을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는 식탁 상차림을 책임지는 가정주부(엄마) 그리고 미래 먹거리의 핵심 소비층 알파 세대(유아동)가 향후 가루쌀 대중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판단하고 있다.

적극 행정 일환으로 10월 28일부터 11월 26일까지 국내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손잡고 '어린이·학부모가 함께하는 가루쌀 요리 교실(가루쌀과 함께하는 건강한 쿠킹 클래스)'을 진행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 행사를 통해 맛과 건강에도 좋은 가루쌀 제품에 대한 미래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소비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홈플러스 세종점 문화센터에서 열린 '가루쌀 쿠킹 클래스'는 왁자지껄 활기로 가득했다.

가루쌀 박력분을 만지고, 반죽하며 '단호박 파운드케이크', '견과 쿠키'를 만드는 '가루쌀 쿠킹 클래스' 내내 엄마(아빠)와 아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특히 이날 행사를 통해 언론 등에서만 들었던 가루쌀을 보고 만지면 직접 체험한 엄마와 아이들의 평가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긍정적이었다.

'가루쌀 쿠킹 클래스'에 딸 오유담(6살) 양과 참여한 엄마 서정민 씨는 "농식품부에서 주관하고, 가루쌀이 궁금해 신청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가루쌀이 기존 쌀과 다른 것을 교육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가루쌀빵을 먹어 보니 평소 즐겨 먹는 쌀 가루빵과는 달랐다, 이 행사 참여로 가루쌀의 좋은 점을 아이와 함께 알게 돼 좋았다"고 평했다.

오유담 양은 "부드럽고 폭신폭신하고 보들보들한 가루쌀로 빵 만드는 게 재밌었어요. 다시 만들고 싶어요."라며 "오늘 만든 가루쌀빵을 엄마, 아빠, 이모와 함께 먹을 거예요"라며 수줍게 얘기했다.

'가루쌀 쿠킹 클래스'에 참여한 다른 가족 역시 높은 점수를 줬다.

딸 이다현(5살) 양의 엄마 오인명 씨는 "무의식적으로 밀가루가 쌀가루보다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루쌀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알게 된 레시피로 집에서 가루쌀로 빵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가루쌀을 응용해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다현 양은 웃음기 가득찬 얼굴로 "부드러운 가루쌀로 맛있는 거 만드는 게 재미있었고, 또 하고 싶어요"라며 얘기했다.

농식품부와 '가루쌀 쿠킹 클래스' 행사를 진행하는 홈플러스의 평가 역시 높았다.

김민지 홈플러스 세종점 과장은 "가루쌀에 대해 잘못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오해가 많이 풀린 것 같다"면서 "특히 생각한 거보다 엄마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가루쌀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공익적 수업은 오랜만이라 더욱 뜻깊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를 가루쌀 소비 확대 촉진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 행사를 통해 맛과 건강에도 좋은 가루쌀 제품에 대한 미래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소비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농정원.아시아투데이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