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민원담당 공무원 마음 살펴…‘토닥토닥 힐링클래스’ 운영

폭언, 폭행, 성희롱 등 민원인의 위법행위 증가추세
지난 10월24일~11월2일, 7차 수업 진행
민원담당 공무원 40명, 향수·떡케이크 만들기 체험 등 치유 및 소통의 시간

권대희 기자|2023/11/05 13:39
서울 금천구 통합민원실 '토닥토닥 힐링클래스'/금천구
서울 금천구는 최일선에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청 통합민원실 민원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토닥토닥! 힐링클래스'를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폭언, 폭행, 성희롱 등 민원인의 위법행위는 2018년 3만 4484건에서 2021년 5만 1883건으로 늘어났다. 3년 사이에 50%나 늘었고 최근 들어 점점 더 많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구는 민원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잠시나마 치유되는 시간을 가져 활력을 되찾고, 건강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7차에 걸쳐 통합민원실 민원담당 공무원 40명이 떡케이크 및 제빵(베이킹) 체험, 개인 맞춤 색상 진단, 향수 만들기 체험 수업에 참여했다.

김우진 부동산정보과 주무관은 "처음으로 꽃으로 덮인 떡케이크를 만들어보았는데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만들어낸 것 같아 만드는 내내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호연 교통행정과 주무관은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을 찾고, 거기에 어울리는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동안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직원 간 소통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민원담당 공무원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무 만족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직원들이 최상의 조건으로 민원인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