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관광개발에 1443억 민간투자…연말까지 10조 전망

제31차 새만금위원회 개최
새만금 명소화사업부지 관광개발사업(챌린지테마파크) 통합개발계획(안) 심의·의결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대책 마련

박윤근 기자|2023/11/06 10:23
/연합
전북 새만금 관광개발에 1445억원의 민간투자 등이 이뤄진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차 새만금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공동위원장 : 박영기 전북대 부총장)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만금 명소화사업부지(1호방조제 시점부) 관광개발사업(챌린지테마파크) 통합개발계획(안)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 방안 총 2개의 안건을 논의했다.
먼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일원 새만금 1호방조제 시점부에 체류형 관광시설인 '챌린지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민간이 총 1443억원을 투자해 관광휴양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공연시설, 지역특산물판매시설, 유원시설) 및 공공시설(내부도로, 주차장) 등을 건설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 안에 착공해 202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관광숙박시설로는 휴양콘도미니엄 150실, 단독형빌라 15실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시설과 대관람차가 함께 입지하여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생산품 판매장 등을 설치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마실길을 재정비해 일반 국민에게 상시·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부지는 새만금홍보관 및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과 인접하여 시설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1호방조제를 중심으로 새만금의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지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 정부 들어 민간기업이 새만금 관광개발에 투자한 첫 번째 사업인 만큼 추후 새만금 관광 활성화와 민간투자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새만금산단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방안과 관련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산단에 7조8000억원의 민간투자가 결정됐다.

사업은 연말까지 이차전지 기업 등 1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에 환경부는 이차전지 사업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새만금청,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를 위한 발생 가능한 오염물질(폐수, 폐기물 등)의 적정 처리를 위해 공공폐수처리장4가지 분야의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화학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화학물질안전원 아래 기술지원단을 신설하여 안전성 평가 및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유관기관 합동)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사고에 대응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방침이다.

여기에 새만금산단 인근 수질측정망, 대기측정망을 통해 주변 오염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설치된 배출시설을 통합지도·점검하여 환경오염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입주하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 및 입주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배출업체 민관 네트워크를 통해 업체 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날 민간위원들은 "이차전지 사업장이 큰 규모로 입주하고 있어, 이에 따라 인근 지역의 환경오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이차전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수나 폐기물과 같은 오염물질을 철저히 관리와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안전한 산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