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외국인 근로자 케이팝(K-POP) 페스티벌’ 개최

외국인 근로자 1000명 참석

오세은 기자|2023/11/06 10:17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오른쪽)이 지난 4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서울랜드에서 열린 '2023 외국인 근로자 케이팝(K-POP) 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서울랜드에서 외국인 근로자 1000명과 함께하는 '2023 외국인 근로자 케이팝(K-POP)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용허가제 활용 관련 중소기업 행정지원·외국인 근로자 취업교육 담당기관인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랑나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법무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고용허가제(E-9 비자)를 통해 입국해 국내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2018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1부 행사에서는 고용허가제 인력 송출 국가별 주한 대사관과 중소기업 재직 외국인 근로자가 참가한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케이팝(K-POP)' 경연을 펼쳤다. 2부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식사쿠폰과 자유이용권을 지급했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고용허가서를 발급 받아 합법적으로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04년 8월에 도입해 올해로 20년째를 맞고 있으며 제조·건설·서비스·어업·농축산업 등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는 5만 개의 중소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하고 있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취업이 활발하게 늘어나면서 올해 국내 E-9 체류인원이 30만 명을 돌파했고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채용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근로자 개개인이 행복해야 중소기업도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가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