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총선기획단 출범… 정책 발굴·홍보 전략 수립 맡는다

이하은 기자|2023/11/06 12:3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22대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첫 회의를 열고 출범을 알렸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6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당 대표와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은 조정식 사무총장, 위원인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한준호 홍보위원장, 신현영 의원, 최택용 부산 기장군 지역위원장,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현주 서울지방변호사회 기획위원회 위원, 장윤미 변호사 등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해 "이번 선거는 민주당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 같은 선거"라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들을 향해 "기획단 여러분 어깨에 민주당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정식 단장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선거"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기획단은 총선 승리를 위한 기본 전략을 수립하고 총선 준비에 필요한 당무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추진해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만들겠다"면서 "총선기획단은 민생, 미래, 혁신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유능한 민생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설정했다. 또 향후 주 1회 정기회의를 열어 주제별 논의를 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기획단은 혁신제도·국민참여·미래준비·홍보소통 등 4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운영되며,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한준호 홍보위원장이 각 분과의 분과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활동 기한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기 전인 12월 말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기획단 간사를 맡은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은 승리를 위한 기본 전략을 수립을 하고 정기국회 직후에 원활한 총선 체제 전환을 위해서 사전에 유관 기관별 상황 및 업무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총선 전략 수립 및 메인 콘셉트를 기획하고 주요 총선 정책 발굴 및 홍보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겠다. 선거기구 활동 점검 및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시점과 방법을 논의를 할 것"이라며 "여성·청년·정치신인 등용 확대 및 지원 방안을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총선 관련 혁신위원회 제안 사항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 주제들이 논의되고 있는데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사항에 대해서는 기획단에서 특정시간에 시간을 잡아 논의할 계획"이라며 "무엇을 어떻게 어느 시점에 논의한다고 하는 것은 논의하지 않았지만 혁신위가 제안한 안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천 룰이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 결과에 따라서 약간의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