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 호응
공중보건의 5명 등으로 팀을 구성, 경로당 한 곳당 매주 1회씩 5주간 방문
이후철 기자|2023/11/0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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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2026년 6월까지 군 보건의료원 의료진이 지역 내 229개 전 경로당을 순차적으로 찾아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방진료에 나서는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민선8기 가세로 군수의 공약인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년층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군은 지난해부터 보건의료원 소속 한의과 공중보건의 5명 등으로 팀을 구성해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예방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를 오전, 오후로 쪼개 매일 2곳의 경로당만 찾기에 5주간 총 1곳 방문에 그친다. 229곳 방문에 4년이 걸리는 이유다.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6일 소원면 송현리 대소산경로당 순회 진료에 참여한 한 주민은 "방문의료 서비스라 해서 한 번만 올 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주 포함 5주간 매주 월요일마다 오겠다고 해 놀랐다"며 "군과 보건의료원이 군민을 세심히 챙기는 것 같아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지난해 20곳을 120회 찾아 총 1877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올해의 경우 4기까지 40곳에서 200회 동안 총 3447명이 찾는 성과를 거뒀다. 12월까지 진행되는 5기가 종료되면 올해 순회 주치의 사업의 혜택을 받는 군민은 4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은 태안군이 추진하는 획기적 의료 서비스로, 초고령화의 가속화로 노년층의 만성질환 및 통증에 대한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며 "2026년까지 실시되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