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었네”…익산시 통근·통학자, 전주시 거주자가 56.9%
익산시 12세 이상 통근·통학자 유출입 차이 2959명에 달해
전북도내 시군 거주자 중 익산시 통근·통학자, 전주시 거주자가 56.9%
박윤근 기자|2023/11/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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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은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와 인구 총조사 통계 자료를 활용해 이같이 취업자와 통근·통학자 현황을 분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좋은정치시민넷이 단체가 2023년 상반기 익산시 취업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근무지 기준 취업자(익산 사업장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익산에 주소를 두고 있는 취업자)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 주요 3시 중에서 익산시가 근무지 기준 취업자 중에서 지역 내 주소를 두고 있는 취업자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 거주 취업자는 14만6500명이고 이 중 익산시 관내로 통근하는 취업자는 13만2200명(90.2%), 타 지역으로 통근하는 취업자는 1만4300명(9.8%)로 나타났다.
익산지역 내 취업자는 전년 동기간 대비 4.8%(6900 명) 증가했지만, 거주지 내 통근자는 2.8%(36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익산지역 내 일자리 수가 증가하는 만큼 거주지 통근 취업자가 증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2세 이상 전북도 내 시군지역 거주자 중 익산시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1만7308명이며, 각 시·군별로 살펴보면 전주시 거주자가 9844명(56.9%)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군산시 3347명(19.3%), 완주군 1965명(11.4%), 김제시 1348명(7.8%)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보면 전주시 거주자가 익산에서 경제활동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세 이상 익산시민 중 전북도 내 시군으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1만4393명이며, 각 시·군별로는 전주시가 2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군산시가 26.0%, 완주군이 19.0%. 김제시가 17.6%로 나타났다.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 대표는 "인구문제는 일자리·주거·환경·인프라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문제로 종합적인 시각에서 세밀한 분석과 대안 마련이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가 없어서 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이전하고 이사하는 현상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이지만 질과 양을 떠나서 확보한 일자리를 지역보다는 외부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현실은 내생적 지역발전 모델 구축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