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안전’, 25개 자치구 자율방재단원이 지켜왔다

출범 후 10년만에 '서울시 자율방재단 성과보고회' 개최
자율방재단, 현재 6897명 활동…지역 순찰로 사전 사고 방지 및 재난시 복구·구호 활동 지원
최우수 성동구, 우수 노원구, 장려 동대문·강동·성북

권대희 기자|2023/11/14 11:15
2023 서울시 자율방재단 성과보고회/서울시
서울 25개 자치구 자율방재단원들이 2013년 서울시 자율방재단연합회 출범 이후 10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활동 성과를 공유한다.

서울시는 14일 오후 2시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5개 자치구 자율방재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자율방재단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자율방재단은 2008년 강남구를 시작으로 2012년 8월 동작구에 이르기까지 25개 모든 자치구에 관련 조례를 제정해 현재 서울시에는 모두 6897명이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로 순찰을 통해 위험요소를 찾아내 사고를 방지하고 재난 발생 시 현장 복구 및 구호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자율방재단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수 활동 사례를 공유, 시민 주도의 자율적인 방재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자율방재단원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송도호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 이웃 시도의 자율방재단 등 약 4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25개 자치구의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5개 자치구의 우수 자율방재단에게 상장 수여, 각 수상단체의 활동 성과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시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활동 우수사례를 접수하고 재난·방재 안전관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 방재단을 최종 선정했다.

그 결과 최우수 성동구, 우수 노원구, 장려 동대문구·강동구·성북구 자율방재단이 각각 수상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동구 자율방재단은 계절별로 활발한 재난 예찰 활동과 체계적인 긴급대응반 운영 등의 활동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원구 자율방재단은 무더위에 생수 나눔 활동을 했던 '힐링냉장고 운영도우미'와 집중호우에 대비한 '하천순찰단' 등의 활동을 적극 수행했다.

동대문구 자율방재단은 구청·소방서가 합동으로 실시한 '초고층 건물 화재대응 현장훈련'에 안전관리 역할로 참여해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힘썼고 강동구 자율방재단은 재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구청과 협력해 안전 체험교육, 훈련, 행사 안전관리 등에 적극 참여했다. 성북구 자율방재단은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를 적극 신고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안전 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지역주민으로서 각 지역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율방재단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두 3만3060여 명이 참여해 약 8100여 건의 안전 예방(예찰)·대비·대응·복구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오 시장은 "사계절 묵묵히 지역의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자율방재단 여러분의 따뜻한 동행 덕분에 서울이 더 안전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늘 동행해주시길 바라며 서울시도 자율방재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