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유산 560점 한자리에…다보성갤러리 기획전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중국 유물 온라인경매 진행
전혜원 기자|2023/11/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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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다보성갤러리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한국과 중국 문화유산 약 560점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를 연다.
'한·중 문화유산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 유물로 나눠 볼 수 있다. 1층 전시장에서는 청자, 백자, 목공예 등 한국 관련 유물 약 300점을 선보인다. 뚜껑을 갖춘 조롱박 모양의 주전자에 다양한 무늬를 장식한 '청자상감포도동자문표형주자', 구름을 배경으로 용을 표현한 '백자철화운룡문호' 등을 주목할 만하다.
전시장 2층과 4층에는 화려한 색감의 중국 유물이 시선을 끈다. 흰 바탕에 푸른색 안료가 돋보이는 원통형 청화백자, 붉은색으로 표현한 용무늬 항아리, 활짝 핀 꽃과 공작새 등으로 장식한 병 등이 전시된다.
고미술 작품 외에도 근현대 미술가로 잘 알려진 중국의 치바이스 그림을 모은 화첩과 인장도 만날 수 있다.
다보성갤러리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중국 도자와 먹 등 47점을 경매에 내놓는다. 23∼30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경매에는 고대 신화 속 인물인 '항아'와 달을 형상화해 표현한 먹, 코뿔소의 뿔로 만든 찻잔 등 다양한 유물이 나온다.
다보성갤러리 관계자는 "명·청대 유물을 비롯해 희귀하고 가치 있는 중국 문화유산을 느끼고 소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