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 진료권역 자살사망률 ‘높고’…정신건강 증진사업 실적 ‘낮고’

이병철 도의원, 군산의료원 행정사무감사 지적
김제 부안 군산 등 진료권역 자살사망률 스트레스인지율 타 지역보다 높아
정신건강 협력체계 구축사업 올해 목표대비 60% 그쳐

박윤근 기자|2023/11/15 15:39
전북도의회 이병철 의원.
이병철 전북도의원은 15일 군산의료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신건강증진 관련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실적이 저조한 것을 지적했다. 반면 군산의료원 진료권역(군산·부안·김제 등)의 자살사망률과 스트레스인지율이 타 지역보다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도 함께 지적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군산의료원은 포괄적인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위해 지역 내 의료·보건·복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신건강증진 협력 사업을 포함한 총 6개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이 의원은 "올해 9월 기준으로 대부분의 공공보건의료 사업들이 목표치를 넘어 100% 이상의 달성률을 보이는 반면 정신건강증진 협력 사업만이 60%대의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고 이는 2022년 55%의 수준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조사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자살 사망률(표준화율)'에서 김제시가 인구 10만 명당 36.4명으로 14개 시군 중 압도적으로 높았고, 부안군은 26.4명으로 세 번째로 높았으며, 군산시(24.2명)는 전북 평균(24.0명) 보다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에서도 14개 시군 중 김제시(31.6%)가 가장 높았고, 군산시와 부안군의 스트레스 인지율도 세 번째로 높았다.

이 의원은 "군산의료원이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는 의료공공기관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부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정신건강증진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확대해서 지역 내 의료안전망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