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노인복지관 이옥녀 어르신, 경북 문해한마당 시화전 도지사상 수상

‘선생님은 의사’ 시 출품

장성훈 기자|2023/11/19 09:19
춘양면 이옥녀 어르신이 '2023년 경상북도 문해한마당'에서 도지사상을 수상하고 청충 앞에서 자작시를 낭송하고 있다./봉화군
경북 봉화군 노인복지관은 최근 경북도청 안민관에서 개최된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관 '2023년 경상북도 문해한마당'에서 이옥녀 어르신(춘양면)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봉화군은 보조사업을 통해 봉화노인복지관에 성인문해교육사업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총 14명의 전문 문해교육사와 200여 명의 학습자가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봉화군 노인복지관은 전문 문해교육사들을 5개면 10개 경로당에 파견해 그룹으로 한글과 기초수학을 가르치고 개별 가정을 방문해 방문형 찾아가는 한글 교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날 이옥녀 어르신은 '선생님은 의사'라는 시를 출품해 도지사상을 수상하며 청중 앞에서 자작시를 낭송해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옥녀 어르신은 "2019년부터 한글 공부를 시작하며 날이 안 좋아도, 몸이 안 좋아도 한글 수업에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면서 "지도해주신 강영옥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한글을 배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명우 봉화군노인복지관장은 "우리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이번 시화전 수상의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인내하며 배움의 끈을 이어 오신 어르신께 깊은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앞으로도 봉화군 어르신들의 배움을 뒷받침해 배움에 대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