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세종시, 거주지 자연환경 만족도 전국 1위”
양가희 기자|2023/11/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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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 5월 11~30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거주하는 성인 84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의미하는 생태계서비스는 공급(식량, 목재), 조절(온실가스 조절, 대기·수질 정화), 문화(여가, 휴양), 지지(생물 서식처 제공 등) 서비스로 구성됐다.
'생태계서비스'라는 용어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68.3%가 이를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결과인 63.2%보다 5.1%포인트(p)가 증가했는데, 이는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태계서비스 4가지 기능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31.6%가 조절 서비스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지지 24.8%, 공급 21.8%, 문화 21.8% 등이었다.
환경부는 사람들이 기후위기에 대해 인식하면서 여가와 휴양을 누리는 문화 서비스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조절 서비스가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거주지에서 느끼고 있는 기후변화의 위험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로부터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78.6%가 보통 또는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불안전하다는 응답은 19%, 매우 불안전하다는 응답은 2.4%였다.
자연환경 유형 질문에서는 37.4%가 '공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산이나 바다는 멀리 있는 반면 공원은 대체로 가까이 있어 일상에서 자주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환경 방문 빈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월 2~3회 방문이 31.4%로 가장 많았고, 월 1회 이하 28.8%, 주 1~2회 25.4% 순이었다.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세종시의 경우 주 1회 이상 자연환경을 방문한다는 응답 비율(45.7%)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계서비스는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직결된다"며 "접근성이 좋은 도시공원의 조성, 훼손지 복원, 국가 보호지역 지정확대 등 생태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국가 정책과 목표를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