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무감사 현역 1위 배현진·원외 1위 나경원 가닥

27일 국민의힘 당무위 감사결과 발표

박지은 기자|2023/11/27 16:13
나경원 전 원내대표(왼쪽)와 배현진 의원/이병화 기자,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에서 현역 1위는 배현진 의원, 원외 1위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차지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마지막 회의 종료 후 지난달부터 진행한 당무감사의 종합결과를 발표한다.

당무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배현진 의원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각각 현역과 원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서울 송파을 지역구를, 나 전 원내대표는 동작을 원외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을 관리해왔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서울 지역구를 둔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배 의원과 나 전 원내대표 모두 지역구에서 따뜻한 소통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보여온 것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배 의원은 올해 송파구 문정동에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송파센터' 개소를 이끌어냈고, '2023 서울발레페스티벌' 등 다수의 문화·예술 행사를 유치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송파지역 당원을 적극적으로 모집한 점도 당원들의 긍정 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나 전 원내대표는 서울 동작을 탈환을 목표로 청년, 자영업자, 학생 등 바닥 민심을 샅샅이 훑고 있다. 나 전 원내대표의 '나랑 함께 봉사단(나봉이)', 청청(淸聽)정치학교 등으로 지역민과 소통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무감사 결과는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 중 사고 당협을 제외한 204곳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벌였다. 최종 결과에는 현장 감사를 통한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 내부 여론조사 결과 등이 반영된다.

앞서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김기현 대표에게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보고를 마쳤다. 신 위원장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외로 (당무감사) 1위가 대단하시다. 저도 깜짝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