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밀양시장 뇌물수뢰 혐의 검찰 피소…허 홍 의원 대검찰청에 고발장 접수
2018년 아파트시공사 대표로부터 2억원수뢰 혐의
오성환 기자|2023/12/05 14:00
|
허 홍 밀양시의원은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9일 박 시장을 뇌물수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에 따르면 고발장은 박 시장이 밀양시 가곡동 소재 아파트 건축과 관련해 시행사로부터 2억원을 수뢰받은 사실이 있으며 구체적인 일자를 2018년 2월 10일이라 확정했다.
사실 확인 여부를 묻자 허 의원은 "한 시민으로부터 박 시장의 수뢰혐의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제보자로부터 돈 전달에 개입한 B씨에게 녹취록과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면서 "박 시장은 공무원으로 청렴의 의무가 있고, 누구보다 솔선수범 해야 할 자치단체장의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2억원 이라는 거액을 돈을 수뢰하는 등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범죄행위를 저질러 고발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의 한 측근은 "녹취 파일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 파일에는 박 시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사람의 일방적인 자기 주장의 내용일 뿐 박 시장과 대화는 없었다. 고발을 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의심을 들게하는 그들만의 대화로 볼 수 있다. 이는 박시장이 시장직을 사임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시점에 공표한 것 또한 하나의 공작이고 박시장 흠집을 내기 위한 흑색선전이라고 생각한다"며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제22대 총선에 현직 시장이 출사표를 던진 밀양은 시장, 도의원, 시의원 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를 것으로 예상돼 내년 총선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