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임대주택 제공하고, 교육과 일자리 연결로 지역소멸 대응

행안부, 2023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전남형 만원주택, 경북 'K-U시티 프로젝트' 등 선정
특별교부세 및 행안부 장관상 수상

김남형 기자|2023/12/05 17:08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인구 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역 주도로 시행되고 있는 인구감소 대응 사업의 성과를 각 지자체와 공유하고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10월부터 접수된 103개(광역 16개·기초 87개) 사업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의 사전심사를 거쳐, 13개 우수사업(광역 2개·기초 11개)을 최종 선정했다.
광역시·도에서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전라남도의 '전남형 만원주택'과 학교와 기업을 연계해 지역 청년의 정착을 지원하는 경상북도의 'K-U시티 프로젝트'가 뽑혔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안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월 임대료 1만원 수준의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해 최대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 화순군의 경우 102세대 선발에1435세대가 신청했다.

경북의 K-U시티 프로젝트는 교육과 일자리를 결합해 지역 청년의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고등학교·대학교(기업 맞춤형 교육)와 기업(지역 청년취업) 간 연계·협력을 지원한 결과 ,경북은 5년간 32조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하고 1만7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시·군·구에서는 인천 옹진군, 경기 가평군, 강원 철원군, 충북 제천시·보은군, 충남 예산군, 전북 김제시, 전남 신안군, 경북 청도군, 경남 고성군·의령군의 사례가 선정됐다.

선정된 13개 우수사업들은 지역 주도로 인구감소 대응을 추진한 성과와 실적이 우수하고, 다른 지역의 사업과 정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해당 사업들은 경진대회 당일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순위에 따라 특별교부세 교부 및 행정안전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임철언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지역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가 확산돼 지방소멸 대응 성과를 촉진하고 지역 활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