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COP28서 녹색해운·블루카본 협력점 찾아
이정연 기자|2023/12/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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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탄소중립' 목표 채택에 따라 저·무탄소 연료 전환을 통해 해운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녹색해운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블루카본에도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오는 6일 한국홍보관에서 국제해운 탈탄소화 정책을 주제로 해수부, 미국 국무부, 탈탄소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연구·진행 상황 등 국제 해운 탈탄소화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한다. 녹색해운항로는 우리나라와 미국 항만 간 친환경메탄올·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이 운항하는 항로를 뜻한다.
특히, 비식생갯벌의 경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로부터 아직 신규 블루카본으로 인증을 받지 못한 상태인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연계해 국내 갯벌의 약 98%를 차지하는 비식생갯벌의 IPCC 국제인증을 받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비식생갯벌이 자동차 20만 대의 배출량에 달하는 연간 최대 49만톤의 탄소를 흡수한다는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탄소흡수원 분야에서 위상을 지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의 특별보고서 공동 발간도 공식화했다.
우리나라 대표로 파견된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부대행사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탈탄소화 정책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블루카본 발굴을 위한 연구 및 국제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수부가 기후위기의 핵심 방안인 녹색해운과 블루카본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회원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