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한 달…비중 높던 이차전지·제약바이오 종목들 하락세 ‘여전’

김동민 기자
2023/12/06 18:00

에코프로, 22.6% 하락 등 지지부진
"수급 개선해도 펀더멘털 넘지 못해"

/게티이미지뱅크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이차전지·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여전히 하락세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작되고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정반대 모습이다. 앞서 해당 종목들은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공매도 세력에 의해 주가가 하락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업계에서는 공매도 금지 후 수급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지라도 결국 주가는 기업 펀더멘털에 수렴한다는 평가을 내놨다. 해당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후부터 이날까지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이차전지·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금지 한 달 간 이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는 에코프로, SKC는 각각 22.6%, 3.8% 떨어졌다. 엘앤에프의 경우 6일 소폭 오르면서 0.3% 상승한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제약바이오주인 HLB, 휴마시스, 에스터큐브 또한 1.8%, 8.2%, 5.2% 하락했다.
해당 종목들은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로 분류됐다. 엘앤에프의 공매도 비중은 금지 조치가 시행됐던 첫날 기준으로 7.1%였다. 이는 코스닥 시장 전체 종목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뒤이어 HLB 6.66%, 휴마시스 6.58%, 에코프로 6.45%, 에스티큐브 5.74%, SKC 4.81% 순이었다.

특히 이차전지·제약바이오주는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작되기 전부터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이에 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들이 자신들이 투자한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 내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정 종목에 공매도 세력이 몰릴 경우 일반 투자자들 입장에선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부담을 느껴 투심이 위축될 수 있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주가 하락의 근원으로 지적됐던 공매도가 금지된 이후에도 이차전지·제약바이오주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공매도 세력들이 금지 기간 동안 손실을 피하기 위해 쇼트 커버링(환매수)에 나섰음에도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한 셈이다. 실제 해당 종목들의 공매도 비중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공매도 금지로 특정 종목들에 대한 수급이 개선될지라도 기업 펀더멘털 문제를 넘어서진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도 실적이 추가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야지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아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공매도 금지로 인한 수급 효과는 일시적이며 상승 동력은 펀더멘털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공매도는 수급 이슈이기 때문에 기본은 펀더멘털이다"라며 "펀더멘털이 괜찮은 기업들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오를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이 좋지 않으면 공매도 금지 효과와 연결 짓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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