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녹번역 등 3곳,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1600가구 공급

이철현 기자|2023/12/07 13:36
서울 은평구 녹번역, 중랑구 사가정역, 용마터널 인근 3곳이 1600가구 규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구로 지정됐다. 서울지역 도심복합사업지구 지정은 2년 만에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3개 지구가 올해 8월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후 주민 2/3 이상 동의를 확보해 지구 지정 절차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지구는 통합심의를 거쳐 2025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도심복합지구로 지정된 녹번역 인근의 공급 규모는 172가구, 용마터널 인근은 486가구, 사가정역 인근은 942가구 등 1600가구다.

이 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도심 내 노후 저층 주거지나 역세권, 준공업지역을 공공 주도로 빠르게 고밀 개발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후보지 지정 후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후보지의 주민 참여 의향률이 50% 이상이면 예정지구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그 반대의 경우 후보지에서 제외한다. 이에 따라 또 다른 후보지였던 구리 수택은 사업 추진은 철회한다.

현재 전국 57곳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가운데 지구 지정을 마친 곳은 서울 9곳 등 총 13곳이다. 예정지구로 지정된 곳은 서울 1곳, 경기 4곳, 인천 1곳 등 6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