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국가주석 12∼13일 베트남 국빈 방문

중국 외교부 7일 홈페이지 통해 발표
응유옌 푸 쫑 베트남 당 서기장 등과 회담
양국 관계 한 단계 더 발전 계기 될 듯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2023/12/07 22:54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예상대로 오는 12∼13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당연히 방문 기간 중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보 반 트엉 국가주석 등과 회담도 가질 예정으로 있다.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지난 2017년 11월 12일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베트남을 다시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베트남으로부터 상당한 환대를 받았다. 이달 12일 다시 방문할 경우 더욱 환영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신화(新華)통신.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겸 수석 대변인은 7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보 반 트엉 국가주석 초청으로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이 12∼13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 기간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은 응우옌 서기장, 보 주석과 각각 회담할 에정으로 있다. 또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을 접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중국-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지위를 탐색 및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더불어 정치를 비롯해 안보·실무협력·민의 기반·다자·해상문제 등 6대 영역에 초점을 맞춰 양국의 전면적 전략적 협력도 더 깊고 내실 있게 추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왕 대변인은 "중국과 베트남은 사회주의 이웃 국가"라면서 "작년 말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이 중국을 방문, 함께 중국-베트남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청사진을 그렸다. 올해 들어서는 양국의 빈번한 고위급 교류와 영역별 협력 심화로 양국 인민에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양국의 우호 관계가 각별하다고도 주장했다.

또 "중국과 베트남은 모두 사회주의 국가로 각국의 상황에 맞는 개혁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결·우호를 강화하는 것은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 역시 피력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지난 세기 70년대 말에 전쟁까지 치렀을 정도로 관계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2008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빠르게 구원을 풀면서 관계를 정상화했다. 지금은 거의 동맹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이가 좋다. 시 주석이 2015년과 2017년 두번이나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향후에는 관계가 더욱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