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에 컵라면 96박스 전달한 익명 기부천사

박영만 기자|2023/12/10 14:04
지난 8일 한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며 컵라면 96박스를 청도군 매전면에 기탁했다./청도군
경북 청도군 매전면은 지난 8일 한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컵라면 96박스를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다양한 생필품으로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이 기부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정성이라며 본인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라면은 매전면사무소의 이웃사랑 천사냉장고에 기탁돼 물품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취약계층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웃사랑 천사냉장고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식재료, 음식을 나누는 공유 냉장고로 음식이 필요한 이웃과 정을 나누며 지역사회가 스스로 이웃을 돌보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내 어르신 가구, 장애인 가정, 취약계층 등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면사무소 내에 설치돼 있다.
유경미 청도군 매전면장은"냉장고가 비워질 때마다 가득가득 채워주시는 기부천사들이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마음 따뜻한 라면이 취약계층들에겐 찬바람을 막아주는 따뜻한 난로가 되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