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AT101 혈액암 카티 치료제 ‘혁신성’ 암 학술지 발표

김시영 기자|2023/12/11 17:23
왼쪽부터 유펜 마르코 루엘라 교수, 서울아산병원 윤덕현 교수, 서울대 정준호 교수, 앱클론 이종서 대표 /앱클론
앱클론은 자체 개발한 카티 치료제 AT101의 독특한 작용기전 및 임상1상 결과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암 분야 학술지인 '몰리큘러 캔서'(Molecular Cancer, impact factor: 37)에 발표됐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몰리큘러 캔서는 암 분야 최상위 1% 이내에 속하는 저널이다. 논문의 교신저자는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세포면역치료센터 마르코 루엘라 교수, 서울아산병원 카티센터소장 윤덕현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암연구소 정준호 교수, 앱클론 이종서 대표다.

회사 측은 논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카티 치료제 AT101의 3가지 특성 및 이의 차별적 효과를 보인 임상1상 결과를 통해 기존 혈액암 카티 치료제와 차별화된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AT101은 기존 카티 치료제들보다 환자 암세포 표면에 좀 더 가깝게 반응해 암세포 살상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존 치료제들보다 암세포로 빠르게 반응하고 소위 '치고 빠지는' 속도가 빨라 재차 다음 번 암세포 공격을 지치지 않고 연속 작용할 수 있는데다, 기존 마우스 유래 항체가 아닌 인간화 항체 기술을 이용해 카티 치료세포의 수명을 연장하고 지속된 치료 효과를 유지하게 되는 점 등이 강점으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이같은 특성 때문에 실제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도 중간농도, 고농도 투여군에서 6명의 환자 전원 완전관해(CR)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의 탁월한 혈액암 치료 가능성이 이번 논문 발표를 통해 확인됐고 카티 치료제 AT101과 앱클론을 세계 의학계와 산업계에 객관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됐다"면서 "기존 카티 치료제 특허에 침해 없이 배타적 권리를 가진 특허권과 더불어 이번 논문 발표를 계기로 AT101의 글로벌 진출에 자신감을 갖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교수(공동교신저자)는 "AT101은 인간화된 새로운 항체를 기반으로 하여 암항원 결합을 최적화한 새로운 CD19 카티 치료제로, 기존 카티와의 차별적 특성에 대한 실험적 검증, 1차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받은 것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