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혜공왕...성소수자 13인의 감춰진 이야기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 17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서 개막

전혜원 기자|2023/12/13 09:54
배우 모지민./SARC 노래하는 배우들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혜공왕까지 성소수자 위인 13명의 감춰졌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13 후르츠케이크'가 막을 올린다.

국립정동극장은 17~29일 세실에서 '창작ing'의 10번째 작품으로 '13 후르츠케이크'를 공연한다.

'13 후르츠케이크'는 공연단체 '노래하는 배우들'이 미국 뉴욕 라마마 극장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2019년 6월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뉴욕타임스에 '꼭 봐야 할 뮤지컬'에 선정됐다. 작품은 인류 발전에 공헌한 13인의 성소수자들의 감춰졌던 아름다우면서 가슴 아픈 개인사를 통해 자유와 평등을 말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한스 안데르센, 버지니아 울프,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엘리너 루스벨트, 앨런 튜링, 거트루드 스타인 등 성소수자 위인들의 삶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신라 혜공왕, 그리스 민주주의 수호자 하르모디우스와 아리스토게이톤도 등장한다.

주인공 올랜도 역에는 드래그 아티스트이자 무용가인 모어(본명 모지민)와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더블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