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도시개발 ‘스마트시티오산 지역주택조합사업’ 오는 2027년 상반기 입주 목표로 사업 진행

오산시 부산동 613-2 일대 41만1248㎡ 부지에 3822세대 공급하는 개발사업, 올 4월 기준, 토지 41.30% 매입 완료

김주홍 기자|2023/12/13 15:35
스마트시티 오산 롯데캐슬스마트 조감도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 경기도 하락하면서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이 오랜 기간 침체 상태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이와 마찬가지다.

실제 주택 건설 예정 가구 수의 절반 이상의 조합원이 확보되면 조합 설립이 가능한 점과 전체 대지의 80% 이상에 대한 토지 사용승낙서만 확보하면 사업이 시작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원자재비 및 인금 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의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의 상승으로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석정도시개발은 오산과 대구, 대전, 천안 등지에서 활발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돋보인다.

'스마트시티오산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석정도시개발이 추진 중인 사업 중 성공사례로 꼽힌다. 스마트시티오산 지역주택조합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가운데 오는 202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경기 오산시 양산동 95번지 일원 14만464㎡ 부지에 1672세대 규모의 아파트(지하 2층∼최대 지상 27층·연면적 26만8394.66㎡)를 건설하게 된다.

일련의 시행착오을 겪다가 조합과 조합원 및 시행사가 손을 맞잡았다.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았던 각종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동분서주했고, 시행사인 석정도시개발은 가장 큰 걸림돌인 학교용지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교육당국을 찾아가 사업 추진의 필요성 및 오산시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이던 해당 지역 내 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 덕에 지난 10월 오산시가 양산동과 세교2지구 등에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등 8개 교의 신설 계획을 확정하기에 이르렀다.

'범어마크써밋 지역주택조합사업'도 눈에 띈다. 대구지역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이 사업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22-11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총 8개 동, 아파트 전용 74~84㎡ 752세대 및 오피스텔 전용 50~63㎡ 101실 등 85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8월과 올 5월 각각 '건축심의 조건부 완료' 및 '건축계획변경(안) 완료' 등 필요 인허가 사항을 절차대로 진행해 온 해당 사업은 현재 695세대의 조합원을 모집한 상태다.

또 조합설립인가를 비롯해 국·공유지를 포함한 98.1% 토지에 대한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내년 중 '건축심의 재접수'에 이어 '사업계획승인 신청' 등의 절차를 통해 내년 하반기 착공, 자타공인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 도안신도시'인 유성구 용계동 267-3번지 일원 15만9564㎡(2단계 지구단위계획구역 9·30·39BL)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대전 도안 2-6지구 도시개발조합사업도 눈여겨 볼만 하다. 주거용지는 공동주택용지 6만1501㎡ 및 단독주택용지 3만2831㎡가 계획됐고, 준공업용지 2만4300㎡와 완충녹지·주차장·도로·근린공원 등 4만932㎡ 등의 도시개발시설도 계획돼 있다. 시행방식은 환지방식에 따른 '지역주택조합 임대 및 일반분양'이며, 시공사와 업무대행사는 GS건설 및 석정도시개발이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과 석정도시개발이 사업을 맡아 경기 오산시 부산동 613-2 일대 41만1248㎡ 부지에 3822세대를 공급하는 '오산 부산동 도시개발사업'도 올 4월 기준 전체 토지의 41.30% 가량(국·공유지 포함)이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충남 천안 서북구 직산읍 174-1 일원에서 3483세대 공급을 목표 추진 중인 '천안 직산읍 삼은지구 공동주택개발사업' 역시 2021년 4월 천안시의 지구단위 고시를 시작으로, △경관심의 완료 △민간임대협동조합 설립인가 완료 △조합원 모집신고 필증 수령 등 각종 인허가 사항과 관련된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다. 업무대행을 맡은 석정도시개발은 이달 중 건축심의 승인이 예정된 만큼 조만간 모델하우스 오픈을 통해 천안지역을 대표할 모델을 공개할 방침이다.

석정도시개발 관계자는 "때로는 수백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조합원들과 신뢰를 쌓으면 결국 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경영 철학"이라며 "어떤 사업에서도 당사의 이익 만을 고수하기 보다 조합원과 시공사 등 각 주체 간의 권리 및 권한, 책임과 의무가 함께 수반되는 매끄러운 소통과 협력을 중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려는 노력이 성공적인 사업 운영의 밑받침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