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 中

양가희 기자|2023/12/14 08:39
올겨울 들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난 5일 전남 고흥군 도덕면 한 오리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영암군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전라남도는 AI 항원이 검출된 농장 계열사 농업회사법인다솔의 전국 사육농장·부화장·도축장·축산차량 등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14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을 포함한 6곳에서 현재 고병원성 AI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 겨울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가금농장은 10곳이다.

중수본은 이날 AI가 확인된 현장에 초동 대응팀을 투입해 출입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조치했다.
전남도가 농업회사법인다솔에 발령한 이동중지명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4시간 유지된다. 이동승인서와 소독조치 없이 이동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중수본 관계자는 "각 농가는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AI 확산 방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 신고가 중요한 만큼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