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택배·어르신 이동 복지”…성남·서울 종로 등 6곳, 스마트도시 인증

스마트 도시서비스 4개 추가 인증…교통 공유 플랫폼 등

전원준 기자|2023/12/21 11:00
성남시민이 '드론 도심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서울 관악·송파·종로·경기 성남·울산·대구 수성구 등 6곳을 '2023년 스마트 도시'로 신규 인증했다.

스마트 도시는 도시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 및 50만명 미만 중소도시로 구분해 인증하는 제도다.

더불어 스마트모빌리티 공유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파킹 플랫폼(교통 분야), 스마트 맨홀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지능형 에너지안전관리 통합플랫폼(환경·에너지 분야) 등 4개도 '2023년 스마트 도시서비스'로 인증했다. 이는 효용성 높은 도시서비스를 발굴·확산하고 스마트 도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통 및 환경·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별로 인증하는 제도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스마트 도시 인증은 △스마트 도시서비스 및 기반시설 수준 △제도 기반과 추진 체계 △시민과 지방 공무원들의 전문성·혁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부여했다. 53개의 세부 평가지표를 활용해 총 배점 70%의 이상 평가를 받은 도시가 대상이다.

도시 규모별로 대도시에선 성남시와 울산시가 인증을 받았다. 성남시는 드론을 활용한 택배서비스 제공·열지도 구축 등 시민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시는 시의 행정데이터 및 통신사·카드사 등의 민간데이터를 통합해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에 활용했다. 또 경제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지도기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발굴 등 도시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중소도시에선 서울 종로·관악·송파·대구 수성구가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 종로구가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이동 복지 서비스 '어르신 돌봄카' 개요./국토교통부
서울 종로구는 다중밀집지역에 한옥형 스마트 보안등 설치·인파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이동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가 밀집된 지역 중점 현안인 주거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경로 생성, 지역 경로계획, ·카메라 기반 장애물 회피가 가능한 무인 순찰 로봇 등을 운영 중이다.

송파구는 쓰레기 처리, 대기오염, 에너지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중립앱 온트리'를 개발했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들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송파형 스마트 교통안전지킴이 △우회전 영상 알리미 △송파안전체험교육관 온라인 스튜디오 등을 구축했다.

대구 수성구는 열섬현상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수를 도로에 뿌려 미세먼지 및 도로노면 온도 저감 효과를 봤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밖에도 2021년 스마트 도시서비스로 인증된 도시들의 인증 연장도 결정됐다. 도시 규모별로 대도시에는 △대구시 △대전시 △부천시 △서울시 △안양시 등이 포함됐다. 중소 도시에는 △서울 강남·구로·성동 등이 있다.

스마트 도시서비스 인증은 △체감효과 및 시민 만족도 △기술·기능의 수준 및 적합성 △지역 확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국토부는 55개의 세부 평가지표를 활용해 100점 기준 70점의 이상 평가를 받은 도시 서비스 4개에 인증을 부여했다. △시티랩스의 스마트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참좋은넷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파킹 플랫폼 △에프에스의 지능형 에너지안전관리 통합플랫폼 △스마트 맨홀 IoT 시스템 등이다.

인증 도시와 인증 도시서비스를 개발한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에는 국토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동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