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기초생활수급자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내년 실현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 "대상포진 예방접종 익산시가 해드려요"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3년 만의 결실

박윤근 기자|2023/12/21 11:24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
내년부터 전북 익산시는 지역 내 거주 저소득층 성인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은 지난 20일 익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 예산을 포함한 2024년도 본예산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발병하며 발진·수포 등을 동반한 극심한 신경통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고령자는 치료 후에도 합병증이 남을 수 있으며 연령을 막론하고 뇌를 비롯한 인체 내 어느 곳에도 발병할 수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한 질병이다.

오 의원은 "대상포진 백신 예방접종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큰 부담이 돼 예방접종률이 유독 낮았다. 국가지원 비대상이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지자체에서 단독으로 지원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며 그간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에 의원발의를 통해 2020년 근거 조례를 마련해 놓고 끊임없이 예산확보를 건의해왔으며 드디어 3년 만에 예산이 편성된 것"이라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오 의원은 "건강취약계층의 건강권 보호 및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익산시는 관내 거주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2024년 만 60~69세, 2025년 만 70~79세, 2026년 만 80세 이상으로 해 단계적으로 대상포진 무료 접종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