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영업자 빚 평균 1억8000만원 육박…고금리에 연체율↑
이지훈 기자
2023/12/21 13:15
2023/12/21 13:15
통계청,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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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918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1만원(1.1%) 늘었다. 대출액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다만 대출액 증가율은 2021년(5.3%)과 비교해 둔화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가파르게 올라간 금리와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가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6억770만원), 농림어업(2억9216만원), 제조업(2억64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7%로 전년보다 0.05%포인트(p) 올랐다. 고금리 기조에 이자 또는 원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20대 이하(0.60%)가 가장 높고 40대(0.39%), 50대(0.37%)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산업별 연체율은 건설업(0.81%), 농림어업(0.58%), 사업지원·임대(0.48%) 등에서 높았다.
매출액이 높을수록, 사업 기간이 길수록 대출액이 많았다. 평균 대출은 매출액 10억원 이상이 8억680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 기간으로는 10년 이상이 2억1475만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