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월급 한 푼 안쓰고 모아야 서울서 집 산다
2022년 주거실태조사…서울 PIR 14.1배→15.2배
수도권 PIR 10.1배서 9.3배로 하락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중 소폭 증가
전원준 기자|2023/12/22 06:00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는 표본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개별 면접 조사 결과다.
PIR은 월급을 전혀 쓰지 않고 모아 집을 구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PIR이 10.1배에서 9.3배로 늘었다는 것은 월급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모아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1년에서 9.3년으로 짧아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지난해 15.2배로 크게 뛰었다.
같은 기간 인천의 PIR도 7.1배에서 7.7배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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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전국 기준 RIR은 중위수 기준 16.0%로, 전년(15.7%)보다 늘었다.
수도권(17.8%→18.3%), 광역시 등(14.4%→15.0%), 도지역(12.6%→13.0%)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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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54.7%→55.8%), 광역시 등(62.0%→62.8%), 도지역(69.0%→69.1%) 모두 늘었다.
자가보유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점유율은 57.5%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생애 첫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7.4년으로, 전년(7.7년)보다 다소 짧아졌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감소세다. 2014년 이후 5%대를 유지해 오다 2020년 4.6%, 2021년 4.5%를 기록하더니 올해(3.9%)는 3%대에 진입했다.
1인당 주거면적은 34.8㎡로 전년(33.9㎡) 대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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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에 그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3.7% 수준이다.
자가 가구 중 거주 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18.1%, 전세 가구는 55.1%였다.
청년 가구의 82.5%는 임차로 거주 중이다. 청년 임차 가구의 전국 RIR은 17.4%다.
신혼부부 가구의 43.6%는 자가에 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아파트(73.3%)에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