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회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

22일 국회로 송부

박지은 기자|2023/12/22 12:48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조 후보자는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뛰어난 외교관이자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직업 외교관으로서 통상교섭본부와 주미국대사관, 주유엔대표부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직위에 근무했다"며 "우리 외교안보와 관련한 핵심 현안 논의에 깊이 관여하고 이를 해결하고 관리하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 전문성과 특히 경제통상 분야에 대한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우리 국익에 기반해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선진국형 외교를 추진해 나가야 하는 외교부 장관 역할 수행에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박진 외교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난 19일 조 후보자를 지명했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은퇴할 때까지 외교관 생활 대부분을 통상외교 현장에 몸담았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2016년 외교부에서 경제·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으로 재직했고, 2016년 주유엔 대사로 임명돼 2019년까지 재직한 뒤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