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탄 전야 메시지 “헛된 전쟁, 정의는 힘의 과시에서 나오지 않아”
이장원 기자|2023/12/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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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예수님은 힘의 과시를 통해 위에서부터 불의를 없애는 게 아니라 아래서부터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불의를 없애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교황은 예배에 참석한 6500여명의 신자 앞에서 "오늘 밤 우리의 마음은 평화의 왕이 헛된 전쟁 논리에 의해 다시 한번 거부당하는 베들레헴에 있다"며 "오늘날에도 그분은 이 세상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간 "무기는 결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적대행위를 종식할 것을 거듭 호소해왔다.
교황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로마와 전 세계를 향해 성탄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