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포트 나이트, 귀여운 겉모습? 생존은 차갑다
생존 크래프팅 게임 기본기에 더해진 레고의 매력
유성혁 게임담당 기자|2023/12/26 12:25
레고 포트나이트 플레이 화면 /사진=유성혁 기자 |
'레고 포트나이트'는 포트나이트와 레고가 협업하여 개발한 오픈월드 샌드박스 크래프팅 게임이다. 게임은 샌드박스 게임의 특유의 자유로움과 레고와 포트나이트의 창의성이 결합되어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다.
레고 포트나이트는 모드 개념이라 포트나이트만 설치되어 있다면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누구나 무료로 즐길수 있다.
두 유명 IP 만남 덕분인지 레고 포트나이트는 출시와 동시에 250만 명에 달하는 유저들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레고 포트나이트 플레이 화면 /사진=유성혁 기자 |
생존 모드는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식량과 자원을 채집해 성장하고, 자신만의 마을을 구축해 생존해야 한다.
샌드박스 모드는 모든 자원이 제공되어 제약 없이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할수 있는 모드다.
눈을 떠보니 낮선 천장이 펼쳐졌다 /사진=유성혁 기자 |
약육강식, 언제나 위협적인 적들을 경계해야 한다 /사진=유성혁 기자 |
여기에 초원 지형은 물론 던전 개념의 동굴, 설산, 해변, 사막 등 다양한 지형들이 월드를 구성하고 있다.
따뜻한 배경과 남녀노소 즐길수 있는 레고라는 소재가 합쳐져 생존에 어려움이 없을것 같지만, 레고 포트나이트 세계는 생각보다 차갑다.
동물들을 쓰다듬어 주면 각종 재료를 드랍한다 /사진=유성혁 기자 |
도우미 NPC는 생존에 대한 도움말을 정확하게 제시해주기 보단 두루뭉술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직접 몸으로 부딫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여기에 배고픔과 추위 같은 각종 '생존 수치'가 존재해 이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해 장비를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
마을 광장을 제작하면 마을을 세울 수 있다 /사진=유성혁 기자 |
자원 수집을 도와주는 똑똑한 청년 주민 /사진=유성혁 기자 |
추위를 풀어줄 모닥불을 만들고, 비를 막아줄 집을 지은 이후 마을 광장을 건설하면 주민 후보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주민들을 품기 위해선 각각의 침대를 건설해 배정해야 한다.
주민들은 단순히 얹혀 살지 않는다. 적들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것은 물론 자원들을 가공하거나, 같이 탐험을 떠나며 성장에 탄력을 더해준다.
설계도 시스템으로 간단하게 건축물을 지을수 있다 /사진=유성혁 기자 |
언덕 지형은 구조물을 촘촘히 짓기 어렵다 /사진=유성혁 기자 |
건축 시스템의 경우 같은 서바이벌 크래프팅 장르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보단 '발헤임'의 향기가 더욱 짙게 느껴졌다.
이러한 점이 초보자들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수 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간편하게 원터치로 건축물을 지을수 있는 설계도(프리셋)시스템도 존재한다.
레고 포트나이트 플레이 장면 /사진=유성혁 기자 |
레고 포트나이트 플레이 장면 /사진=유성혁 기자 |
특히 '마을 구축' 시스템은 게임의 중독성을 한층 끌어 올려준다. 마을을 성장 시킬 수록 편의성은 높아지고 캐릭터는 성장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동굴에서 상위 등급 아이템과 자원을 파밍하면 손을 떼기 어려워진다.
무엇보다 이 정도 퀄리티와 개성을 지닌 오픈 월드 게임을 누구나 '무료'로 즐길수 있다는 접근성과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유려한 그래픽은 독보적이다.
에픽게임즈는 향후 레고 포트나이트에 업그레이드된 게임 플레이 기능과 더 많은 의상들을 추가하고, 다양한 포트나이트의 레고 테마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