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세계 최초 우주통신중계 검증…2031년 달 착륙 목표”
과기정통부, 다누리 임무운영 1주년 기념 성과전
"임무 2년 연장…고도 변경·추가 데이터 확보"
달 착륙 후보지 50곳 이상·중위도 촬영 예정
박진숙 기자|2023/12/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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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열린 '다누리 임무운영 성공 및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전'에서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을 역임했던 김대관 항우연 미래혁신연구센터장은 다누리 1년 임무 수행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김대관 센터장은 "다누리를 발사하면서 한국은 우리 기술로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으로 도약했으며, 세계 최초의 지구와 달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 탑재체인 '우주인터넷탑재체'를 개발해 수시로 통신이 끊어지는 우주환경에서 다누리의 통신중계기능 검증을 시험했는데 성공했다"며 "이밖에도 광시야 편광 카메라로 세계 최초로 달 궤도에서 달을 편광 관측하고 있는데, 향후 세계 최초로 달 편광지도를 작성하게 될 거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다누리의 내년 말까지의 운영 계획은 고도 100㎞와 정사각 90도의 현재 임무 궤도를 유지한다. 현재 임무 방식도 유지하는데, 각 탑재체 정상 임무를 운영하며 2개월마다 궤도 유지 기동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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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2031년 우리나라 우주선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누리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달 착륙 후보지 50곳 이상을 추가로 촬영할 계획이며 중위도 지역도 전체 촬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다누리는 하루에 12번씩 달을 돌면서 4000번 이상 촬영해 과학데이터를 측정하는 등 당초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우리나라에서 우주와 가장 가까운 곳인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이렇게 성과를 발표하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 정말 뜻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다누리는 2년 더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며 달 착륙지를 탐사하고 연구하는데, 2031년 달 착륙이 목표"라면서 "달 착륙을 넘어 화성과 소행성 탐사까지 성공해 우리나라가 우주탐사국가로 달려나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한·일 간 우주 및 전략기술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는데, 우주 정거장을 운영 중인 일본이 이전에는 소극적이었지만, 이날 일본이 우리나라에 우주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은 다누리의 성과를 만들어낸 참여진의 성과가 컸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주는 우리나라에 기회이자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인 만큼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우주 산업에서 다른 국가 및 해외 기관들과 어깨를 겨루고, 또 함께 어깨를 걸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우주항공청을 우주 산업 창출과 비즈니스, 인재 양성 등의 구심으로 삼고 국내외 기관과 긴밀한 협업해 나가가겠으며, 우주 스타트업이 개발한 상품의 수요를 만들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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