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부터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내신 5등급 체제 확정
김남형 기자
2023/12/27 16:32
2023/12/27 16:32
교육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확정·발표...심화수학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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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난 10월 발표했던 시안을 원칙적으로 유지하면서, 지난주 국가교육위원회의에서 심의·의결한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국어는 현재 '공통과목(독서·문학)+화법과작문·언어와매체 중 1과목 선택'에서 '공통과목'(화법과언어·독서와작문·문학)으로 통합된다. 수학은 '공통과목(수학I, 수학II)+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중 1과목 선택'에서 '공통과목'(대수·미적분I·확률과통계)으로 통합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출제하며, 모든 응시자가 선택 없이 동일하게 응시한다. 직업탐구영역은 현재 1과목을 볼 경우 5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고, 2과목의 경우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5개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하지만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성공적인 직업생활'로 통합된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어1·영어2)와 한국사(공통)는 변동이 없다.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9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지금과 같지만 실용회화, 심화선택과목 대신 일반선택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그밖에 수능 영역별 평가방식, 성적제공 방식, EBS 연계율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고교 내신 평가는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으로 완화된다. 5등급제는 1등급 10%, 2등급 24%(누적 34%) 3등급 32%(누적66%) 4등급 24%(누적90%) 5등급 10%(누적100%)로 나뉜다. 기존 9등급제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상위 4%가 1등급, 그 밑으로 7%가 2등급을 받았는데, 학생 수 감소 등을 고려하면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평가체제라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국가교육위원회 의결에 따라 고등학교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개와 체육·예술·과학탐구실험·교양 과목은은 석차등급을 함께 적지 않고 절대평가만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