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강남·광진·중랑’, ‘청렴도’ 1등…청렴 상위구 인증
국민권익위, 2023년 498개 공공기관 대상 종합청렴도 결과 발표
구로구, 2년 연속 1등급 달성
강남구·광진구 1등급, 중랑구 2등급
권대희 기자|2023/12/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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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49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청렴도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주민이나 공공기관에 소속된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패 방지 노력 및 부패 사건 발생 현황 등에 따라 각 기관을 1~5등급으로 산출하는 평가 체계다. 아울러 종합청렴도는 구민과 직원의 부패인식과 경험을 측정한 '청렴체감도'와 반부패 추진실적과 성과를 측정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현황을 종합 평가한다.
구는 이번 결과에 대해 "반부패 역량진단을 실시하고 부패 취약 분야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청렴추진협의체를 정례화한 점이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청렴추진협의체에는 구청장, 부구청장 등 간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며 인사, 계약, 예산, 복무, 조직문화 등 구정 전반에 걸쳐 청렴에 필요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구는 직원 복리후생 현실화, 간부와의 식사 시 더치페이 등 불합리한 관행 타파, 인사제도 개선 등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에 비해 2단계나 상승한 1등급으로 도약해 최고등급 달성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구는 민선8기 구정을 반영한 첫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최고 기관으로 도약함으로써 본격적인 '청렴 강남'의 시대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구청장을 포함한 전 직원의 노력과 높은 참여도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원인진단과 개선전략 △추진 사업들의 효과성·독창성·파급효과가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청장이 직접 청렴 퀴즈 방송, 청렴 특별교육 등에 참여하며 청렴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추진과 엄정한 복무기강 문화를 조성했다. 그 결과 '청렴 노력도' 부문에서 전체 공공기관 평균 점수(82.2점)보다 월등히 높은 96.3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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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그동안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가 중하위권에 머무는 등 답보 상태에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구는 먼저 최근 5년간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지역 부패특성, 직원 징계현황 등을 분석하고 구 부패취약 요인을 도출했다. 이어서 부패취약 분야에 대해 △부서 소통예산 편성 △반부패 청렴지킴이단 운영 △공공재정환수제도 교육 △갑질·성비위 내부반성을 위한 자정결의대회 실시 △비실명 대리신고 안심변호사 제도 △청렴라이브 콘서트 개최 등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했다.
이밖에도 △국장·과장·팀장 리더 다짐선언 실시 △간부공무원 청렴 공감방송 △청렴칭찬 릴레이 방송 등 다각적인 소통을 통해 공정하고 건전한 직장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중랑구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 점수는 100점 만점에 83.5점으로 전국 자치구 평균 80.4점보다 3.1점 높았다.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모두 전년 대비 1개 등급 상승해, 청렴 수준이 향상된 결과를 보여줬다. '청렴노력도'에서는 전국 자치구 평균 81.0점보다 5.4점이 높은 86.4점을 획득했다.
구는 올해 '청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5급이상 간부 청렴서약식 △찾아가는 청렴소통방 △신규 공직자 청렴 교육 △청렴슬로건 공모 △청렴 팝업교육 등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