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수출 7000억 달러 돌파·공급망 안정화 선봉”

이선영 기자|2024/01/01 09:35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1일 "올해 수은은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이라는 새로운 시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수출 7000억 달러 돌파를 위해 "향후 10년간 우리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다"며 "수출시장 개척과 사업개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폴란드 등 사무소를 신설하고 해외사무소의 현지 RM 역할을 강화하는 등 해외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기능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올해 출범한다"며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해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리튬, 니켈, 구리 등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해외생산, 국내도입, 가공, 재활용 등 전 밸류체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미국, 호주 등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수출금융, 개발금융, EDCF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해 우리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윤 행장은 △개도국 인프라 개발 지원 확대 △탄소중립 경제 전환 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