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돌봄 필요 홀로 어르신 위한 반려로봇 ‘효돌이’ 50대 보급 완료

반려로봇으로 홀몸 어르신 외로움 덜고 건강 살핀다

나현범 기자|2024/01/02 10:19
전남 고흥군 청사 전경.
전남 고흥군이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반려로봇 '효돌이'를 보급을 완료했다.

2일 고흥군에 따르면 보급 대상은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질병·인지능력 등 평가를 통한 우울·은둔 홀로 사는 어르신을 선정, 50대를 보급했다.

반려로봇 효돌이는 기상부터 취침까지 곁에서 음성으로 말벗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른 맞춤 대화와 약 복용 시간, 일정 관리 등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관리를 돕고, 노래·퀴즈·종교 생활 등 다양한 인지·신체활동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정서와 건강을 살필 수 있다.
특히, 24시간 응급상황 모니터링 관제 시스템과 연계돼 어르신의 활동이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응급 구조 요청도 할 수 있어 위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우울감이 해소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란다."라며, "어르신 맞춤형 돌봄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반려로봇이 어르신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우울증 개선 등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보호자용 앱을 통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위기 상황 사전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