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훈號 ‘SK엔텀’ 출범…물류 전문 경쟁력 강화한다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 인적분할
저탄소 제품 수요 증가 대응
김아련 기자|2024/01/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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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의 인적분할에 따른 분할 신설법인 'SK엔텀'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SK엔텀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가 됐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는 9개로 늘어났다.
앞서 SK에너지는 지난해 11월 10일 이사회에서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을 인적분할해 신설 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은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보관하고 출하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SK 울산 콤플렉스(CLX) 내 저장탱크와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엔텀은 탱크 등 저장설비를 외부 고객에도 제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저탄소 원료 및 제품을 저장, 출하하는 영역으로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SK에너지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오종훈 대표는 SK㈜ Portfolio Mgmt. 임원, SK에너지 BM혁신본부장 등을 거쳤다. 그는 풍부한 에너지 마케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두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올해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대비와 인적 쇄신을 통해 조직 간 시너지 제고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제품인 정유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SK엔텀의 물류 경쟁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60년간 탱크터미널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운전 역량과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