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금 한·러친선협회 상임부회장, 리트비넨코 총장과 지속적인 민간교류 협력 논의

정재호 기자|2024/01/05 18:29
문종금 한러친선협회 상임부회장(왼쪽)과 블라디미르 리트비넨코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업대 총장/ 세계프로삼보연맹 제공
문종금 한·러친선협회 상임부회장(세계프로삼보연맹 회장)이 최근 블라디미르 리트비넨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업대학교 총장을 현지에서 만나 양국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지속적인 민간교류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이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며 양국관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회담은 리트비넨코 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023년 12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러시아 대사관 및 무역대표부 직원 100여 명과 국내 유명 인사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러수교 33주년 기념행사가 성료했다. 행사 후 리트비넨코 총장이 문 상임부회장을 러시아로 초청했다.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문 상임부회장과 리트비넨코 총장은 양국의 경제·정치·문화 발전을 위해 양국이 지속적인 민간 교류를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특히 2024년은 조러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음악·문학 등 문화 분야 공동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이를 적극적으로 기념하기로 했다.
리트비넨코 총장은 한국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며 동시에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적극적인 민간 교류를 통해 정치, 외교 분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뢰를 구축하자며 어려운 상황에도 양국 간 우호 협력에 앞장서는 한러친선협회와 세계프로삼보연맹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상임부회장은 "한국에는 한국과 러시아의 우호 증진과 민간외교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많다"며 "모두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편 문 상임부회장은 세계프로삼보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삼보 활동을 통해 다져진 러시아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양국의 민간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